어릴 적 가지고 놀던 모형 기차 세트를 다시 발견했는데, 두 살배기 딸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제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제 아이가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특별한 기분이에요. 딸아이도 장난감을 아주 조심스럽게 다뤄줘서 다행이에요.
딸아이가 화물칸 문을 열자 펀치로 뚫은 종이 부스러기가 수북이 쏟아져 나왔고, "아빠, 저게 뭐예요?"라고 물었어요. 저는 어릴 적에 펀치로 뚫은 종이를 "화물"처럼 사용하곤 했죠. 어린 시절 어느 날, 마지막 여정을 위해 그 종이들을 화물에 실었는데, 30년 후 제 딸이 그걸 다시 발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