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11(@seclink)의 스레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은탄환'이란 없고 '납탄환'만 있을 뿐입니다. 이 글은 벤처 캐피탈리스트 마크 앤드리슨이 그의 파트너인 벤 호로비츠의 에세이 "The Lead Bullet"에 대해 깊이 있게 통찰한 내용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쉽게 속아 넘어갑니다. 그들은 항상 마법 같은 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거나, 셜록 홈즈처럼 영감이 번쩍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만병통치약 사고방식" 때문에 많은 기업가들은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지만 실행 불가능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다가 결국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호로비츠의 지적은 정확합니다. 실제 해결책은 종종 "수백, 수천 개의 납탄환을 꾸준히 발사하는 것"에 있습니다. 소위 "납탄환"은 엔지니어들이 6개월 동안 밤샘 작업으로 다듬은 제품의 새로운 버전일 수 있습니다. 영업팀이 노력을 두 배로 기울이고, 두 배 더 많은 고객을 방문하고, 더 많은 주문을 체결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가장 기본적인 비즈니스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없고, 오직 현실적인 노력만이 있을 뿐입니다.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저는 이 원칙에 점점 더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에서 가장 무서운 일은 생사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 팀이 도망가기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마치 특효약을 찾으면 깔끔하게 벗어날 수 있는 것처럼, 온갖 변명과 책임 회피가 쉽게 눈에 띕니다. 하지만 호로비츠는 모든 기업이 절박한 싸움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만약 기업이 죽음을 무릅쓰고 싸울 의지조차 없다면, 그 기업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궁극적으로 기업의 생존은 우연한 "기적"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핵심 추진 요인을 파악하고 중요한 과제를 탁월하게 수행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별을 바라보며 묘책을 찾는 대신, 몸을 숙여 더 정확한 총알을 발사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낭만적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사업의 본질에 가장 가깝습니다.